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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달 획득 실패 값진 경험”

‘세계선수권 4강 재현’女컬링대표팀 귀국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쉽지만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4년 뒤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막을 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경기도청 컬링팀은 동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2년 만에 또다시 세계 4강의 신화를 재현했다.

러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11엔드의 마지막 샷 실수로 아쉽게 첫 메달을 놓친 김은지는 당시 상황을 떠돌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은지는 “메달을 코앞에서 놓쳐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면서 “그 때를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쉬움 보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입을 모았다.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팀원들과 껴안으며 웃음을 지었던 김지선은 “어차피 경기는 끝났고, 이것 또한 우리가 가져갈 경험이 되리라 생각했고 그동안 고생한 동생들이 자랑스러워 밝은 모습을 보였다”며 “평창올림픽까지 4년간 더 열심히 준비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슬비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성급하게 서두른 부분이 있는데, 동메달과 경험을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더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에 4강에 오른 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메달을 놓쳐서 아쉬움이 남지만 늘 이기고 싶었던 스위스와 스웨덴 등 강국들을 줄줄이 꺾은 기억을 살려 다음에 또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맏언니 신미성도 팀의 뒷심이 좋아진 것에 대해 “올림픽에서는 긴장감 때문에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큰 대회를 치러 보면서 사기가 올랐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서 팀의 뒷심이 좋아졌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4년 뒤 평창에서는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막내 엄민지는 “평창까지 4년 남았는데, 팀워크를 다져 더 단단해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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