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25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에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에 대한 출당 조치를 정식으로 요구했다.
오산 지역위원회는 출당 요구서를 통해 “도덕성을 생명처럼 여겨온 민주당의 역사적 전통과 며칠 후면 역사적 첫 발을 내딛게 될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정신인 ‘새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웅수 시의원의 출당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 그 전에 출당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파렴치한 범죄행각만으로도 이미 당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보면 된다”고 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최웅수 의장은 반박성명서를 내고 “안민석 지역위원장이 검찰의 6개월 구형을 마치 형 확정을 받은 죄인처럼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도 몇 차례 저를 중앙당에 제소해 출당시키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동료의원들을 통해서 불신임까지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을 폭행해서 2012년 11월15일 대법원 판결로 벌금 300만원이 확정이 된 적이 있고 3단 논문표절 의혹으로 인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라고 맹비난했다.
최웅수 의장은 지난해 5월 만취 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084%)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으며, 현장에서 조수석에 탄 여성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 18일 수원지법 결심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받았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