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이귀훈 의장과 김복연 부의장 등은 지난 27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에 열리는 제212회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이귀훈 의장은 “지난 28일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협약 체결 동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벌어진 결과”라며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원희 자치행정위원장은 “이번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은 좀 더 깊은 고민과 신중한 검토를 하자는 취지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며 “동의안 처리와 관련하여 의결효력정지가처분신청 및 등원거부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수도 있었으나 서울대 유치는 시흥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고 시흥시민 또한 간절히 바라고 있는 사항임을 알기에 취소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유치가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흥시의회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귀훈 의장의 열정과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등원 거부를 철회’하고 4월 임시회 정상운영에 동의함은 물론, 부의안건 처리 등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