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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종 ‘무상버스에 탑승’… 김상곤은 ‘선긋기’

통진당 “야권연대 문 활짝”
김상곤 “겹치기 신경 안써”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백현종 통합진보당 부천원미갑 위원장이 ‘김상곤표 복지정책’인 무상버스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상버스’ 논란 해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통진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무상 버스’ 대열 합류는 승부의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통진당 경기도당이 이달 31일까지 경기지사에 출마할 후보를 모집하는 가운데 백현종 위원장의 경기지사 단독 후보 추대가 유력하다.

‘제3 후보’의 등장을 가장 견제하는 곳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중에서도 김상곤 예비후보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백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버스’뿐 아니라 ‘혁신학교’ 등을 이번 선거의 필승 카드로 내세웠다. 여기에 ‘무상급식’ 실현에 대한 공적도 선거 홍보 전략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무상급식’은 ‘무상버스’ 실행 가능 근거로 내세운 ‘김상곤표 복지정책’의 대표 아이콘이며 ‘혁신학교’는 김 예비후보의 교육감 시절 역점시책이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 같은 통진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와의 ‘공약 겹치기’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일부 언론이 지난 2009년 경기 교육감 보궐선거 때 통진당 이석기 의원이 설립한 선거 홍보 기획을 이용했다며 종북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다.

일단 김 예비후보 측은 통진당과의 선을 분명히 했다.

김 예비 후보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좋은 공약이라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통진당 측과 공약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야권 연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진당의 의도적인 공약 겹치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에 대해 통진당 도당 관계자는 “김 예비 후보와의 일부 공약이 중복되는 것이 있지만 이는 당의 방침이지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야권 연대에 대한 통진당의 문이 열려 있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김상곤 예비 후보는 지난 3일 열린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은 현재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유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야권연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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