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경기도당이 6·4 지방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지고 과천시장, 의왕·이천시의원에 도전한다.
녹색당 도당은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 지방선거 경기지역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출마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과천시장에 도전하는 서형원 과천시의원, 의왕시의원 후보로 나선 안명균 전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천시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임을재 귀농 여성농민 등 3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녹색당은 지난 2012년 3월 4일 창당해 그해 4·11 총선에 참여했다가 득표율 2% 미달을 이유로 정당등록이 취소된 뒤 올 1월 28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개발과 성장, 경쟁의 그늘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가겠다”면서 “거대 정당이나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에 비해 출마자 숫자가 적지만 녹색정치, 생활정치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초미세먼지 측정망 및 농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으로 강화, 방사능·유전자조작식품, 유해첨가물에서 안전한 먹을거리 체계 구축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녹색당 경기도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당원 투표로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