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소매유통업 기업들이 계절적인 요인과 아시안게임 관광객들로 인해 2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38’을 기록해 소매유통업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게임특수로 중국, 동남아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야외 활동인구 증가로 아웃도어 용품 판매 증가와 이른 여름으로 인한 선풍기 등 여름 상품의 구매 심리가 살아나 전분기에 이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수치 ‘113’보다 25포인트 높게 나타나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기록을 나타냈다. 백화점(145), 대형할인마트(128), 편의점(116), 전자상거래업(105), 슈퍼마켓(104), 홈쇼핑(102) 순이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전분기에 이어 꾸준히 고객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객단가가 증가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중한 프로모션으로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되겠으나 미래를 위한 투자로 경기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0.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수익성 악화’(22.6%), ‘업태간 경쟁심화’(13.7%), ‘유통관련 규제강화’(9.10%), ‘업태간 경쟁격화’(8.1%), ‘인력부족’(6.0%), ‘상품가격(’5.1%), ‘자금사정악화’(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