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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카페거리, 주차난으로 ‘몸살’

주차장 4곳 중 3곳 이용불가…불만 극심

수원 광교신도시 내 카페거리로 조성되는 주택단지가 주차장 부지가 있음에도 벌써부터 주차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경기도시공사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 127번길 일대 180여 필지는 현재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가 이용 가능한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사로 80% 가까이 건물이 준공돼 현재 1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카페와 음식점 등 상가시설이 입주하면서 현재 50여곳이 ‘카페거리’를 내세워 영업 중이다.

하지만 단지 조성작업과 상가시설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단지 내에는 주차공간을 찾아 맴도는 차량과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 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반경 500m에 주차장 부지가 4곳이나 있지만 실제 주차가 가능한 곳은 주차타워(200면) 단 1곳밖에 없는데다 단지 입구(혜령군교)에서 350m가량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조차 뜸한 실정이다.

또 나머지 주차장 부지 3곳 중 2곳(각 1천720㎡, 1천316㎡)은 아직 매각조차 되지 않은 상태로, 1곳은 나대지로 남아있고 다른 1곳은 지난달부터 경도공이 유지보수 업체 사무실로 설치하면서 주차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5천566㎡의 면적으로 가장 넓은 주차장 부지는 현재 경도공 광교사업본부로 이용되고 있어 언제쯤 주차장으로 조성될지는 미지수다.

주민 심모(48)씨는 “지난해부터 카페거리가 조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장 부지는 아무런 계획 없이 방치된 게 말이 되느냐”며 “당장 주차장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인근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같은 최악의 주차난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도공 관계자는 “광교사업본부가 있는 주차장 부지는 민간업자에게 매각됐고, 나머지 2곳은 이달 내에 매각 공고를 올릴 계획이다”며 “추후 부지를 매입하는 단체에서 형질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차장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1천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설립됐기 때문에 현재 추가로 설립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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