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평화통일위원회가 정부에 남북화합의 아시안게임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인천연대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평화축제로 만들려고 준비해왔던 인천시민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며 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통일부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남북단일팀, 공동입장, 공동응원, 단일기 사용, 합동공연은 현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인천아시안게임이 남북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등 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도 남북은 공동으로 입장했다”며 “정부는 단일기,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의 불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인천시민단체들은 평화아시안게임을 만들기 위해 ‘남·북 공동응원을 위한 시민 응원단 모집’, ‘아시안게임 기간 중 평화의 거리 설치를 통한 인천평화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화동시염원 1004 걷기 프로젝트’, ‘8·15 인천시민 평화통일 한마당 개최’, ‘평화도시 심포지엄과 UN 산하 평화사절도시 가입 추진’ 등도 진행 중이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