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작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이 1천37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당초 도는 지난해 말 올해 본예산을 짜며 작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을 0원으로 잡았었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 편성 등 올해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세계잉여금(세입액-세출액)에서 이월액과 국가보조금사용잔액을 뺀 작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이 1천37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순세계잉여금은 추경예산의 주요 재원으로 사용된다.
세계잉여금 3천600억원, 이월액 2천180억원, 국가보조금사용잔액 45억원 등으로 가결산됐다.
도는 2012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1천396억원을 기록하며 극심한 재정난을 초래한 탓에 작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을 보수적으로 편성, 0원으로 잡았었다.
2010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은 7천487억원, 2011년도분은 6천986억원에 달했다.
작년도분 순세계잉여금이 1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은 도세 수입이 예상보다 증가한 덕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취득세·레저세 등 지난해 도세 수입은 6조5천90억원으로 결산돼 목표액 6조4천557억원보다 533억원 상회했다.
도 관계자는 “순세계잉여금이 1천억원 이상 발생한 데다 지난해말부터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며 도세 징수도 호조세를 유지해 올해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