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7일부터 22일까지 시장후보 선거운동을 거쳐 23일 인천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경선에는 TV토론회 2회와 합동연설 2회가 실시된다.
후보 경선은 대의원 20%(1천120명), 당원 30%(1천680명), 국민선거인단 30%(1천680명), 여론조사 20%(1천100명)를 반영하는 2:3:3:2 방식으로 결정된다.
현재 양 후보의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어, 당원들과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선거캠프에서는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하며 경선준비 총력전에 돌입해 있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선거에 늦게 결합한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함께하는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우며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8년 간 시장으로서의 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중진 차출론’에 의해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김포를 떠나 인천시장에 도전한다는 공세에 맞서야 한다.
안 후보는 과잉 투자개발로 인천시 재정난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이번 경선에서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번 양 후보 간의 경선결과는 23일 오후 7시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개표가 실시됨에 따라,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