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세월호 기름 유출, 2차 피해 우려

세월호 침몰 이후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선체에서 다량의 기름이 해상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

19일 오전 9시 25분쯤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가로 300m, 세로 10m의 긴 기름띠가 발견됐다.

세월호에는 벙커C유 13만9천ℓ, 경유 3만9천ℓ, 윤활유 2만5천ℓ 등 기름 20만3천ℓ가 적재돼 있었다.

해경은 이 중 상당량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유류회수기와 흡착제를 동원해 기름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작업은 더딘 상태다.

문제는 유출된 벙커C유 등이 사고해역의 빠른 조류를 타고 인근 양식장까지 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고해역 주변은 서거차도, 관매도 등 10여개의 섬을 비롯해 10㎞ 거리의 진도 등지에 전복 등 가두리양식장이 많아 유막이 번지면 폐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 유출원인을 찾고 방제작업을 하는 것이 피해 최소화의 관건인데 선체가 침몰해 유출지점을 찾기 어렵다"며 "수색·구조작업에 투입된 인력이 많아 방제작업에 집중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진도=김태호ㆍ김지호기자 kjh8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