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철도·도로, 물류단지, 청소년 및 노인 관련 시설 등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한다.
특히 소방안전시설점검을 대행하는 173개소의 도내 민간 업체에 소방공무원의 퇴직자 재취업 여부 등을 파악하는 감사도 함께 진행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철도물류국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용인경전철과 의정부경전철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재난방지시설 및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교량, 터널, 역사 등 건축물에 대해 안전 여부를 진단할 계획이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417개소의 개별 물류창고와 안성 원곡, 화성 동탄, 여주·이천아울렛 등 물류단지 내 유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축산산림국은 7일부터 12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산사태 취약지역 재정비, 예방·대응 매뉴얼 정비 등에 나선다.
교통건설국은 7일부터 23일까지 1천782대의 시외버스에 대한 교통안전강화와 재난 대비 안전점검을 벌이고 오는 29일까지 3만4천635대의 법인 및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운수 종사자의 자격관리 실태점검, 차량 일상점검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한다.
복지여성실은 오는 16일까지 어린이집 114개소,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시설안전 구비 및 관리여부, 건축물 및 소방 안전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고 노인전문병원 2개소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감사관에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소방안전시설점검을 대행하는 173개소의 민간 업체에 대해 감사에 들어간다. 13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민간 대행기관의 소방공무원 퇴직자 재취업 여부를 비롯해 소방 안전점검 이행실태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 소방재난본부는 8~16일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대비한 2천898개 투·개표소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안전행정실은 오는 12일 2014년도 상반기 지진재해대응 시스템 훈련을 각각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도는 5월 한 달 동안 도가 관리해야 하는 다양한 시설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