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관 인천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012년 4월12일 이사장 취임사에서 지방공기업인 공단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가치를 ‘고객’으로 정했다. 또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과 고객권리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공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한 정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들여다본다.
■ 공단 경영의 최우선 가치 ‘고객’
정병관 이사장은 공단 경영의 최우선 가치를 고객으로 선정해 모든 정책결정, 사업추진 및 경영운영 방침을 ‘공단’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는 지방공기업의 설립 목적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기업 이익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이용객의 만족이 우선되는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경영철학이다.
정 이사장은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0년 8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약 1년 9개월간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으로 재직했다.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사명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의 기초로 밝힌 것은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두루 갖춘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시설관리공단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정해 내부적으로는 사업추진에 있어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방침을 결정하고 실천하여 왔다. 외부적으로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 고객을 배려하고 고객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고객만족을 위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안전행정부에서 실시한 전국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2011년 종합 만족도점수가 76.8점이던 것이 2012년에는 전년대비 7.4% 향상된 84.2점을 나타났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0.7% 향상된 84.9점을 달성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 성장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정병관 이사장은 “남구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으로서 현재에 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쇠퇴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임을 인지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임을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단순히 실적과 외형의 성장이 아니라 고객, 조직, 학습, 성과 등 다방면에서의 균형적인 성장이 이뤄져야만 실질적인 성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공단은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전략을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공단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고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얻어 재정립했다.
공단의 역할과 사명을 ‘남구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선도하는 공단’이라는 미션을 정했으며,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지향점을 고객을 위해 혁신하고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남구시설관리공단’이라는 비전을 결정했다.
이러한 미션과 비전은 최고경영진만의 외침이 아닌 경영진부터 최하위 직원까지 함께 공유 하는 전략이 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의견을 수렴했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비전에 대해 ‘비전선포식’을 개최해 전 임직원이 이를 공유하고 대외에 전파해 왔다.
또, 미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했으며, 경영전략에 맞는 측정 가능한 하위 목표를 정해 추진함으로써 경영이념이 서로 연계돼 상호 보완을 이루는 관리 체계를 정착시킴으로써 공단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경영 운영을 통해 남구시설관리공단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하고 건강한 공단 실현
정병관 이사장은 남구 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이 안전한(Safety) 환경에서 건강한(Health) 신체를 유지하며, 쾌적한 근무환경(Environment)에서 근무해야만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난해 10월 SHE 경영시스템을 공단 경영에 반영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안전, 보건 환경관리를 체계적으로 서로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한 것인데, SHE 경영에 대한 비전을 ‘3NO(무사고, 무질병, 무환경재해) 공단 실현’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남구시설관리공단의 모든 사업장에서는 안전, 보건 환경관리에 대한 예방 및 개선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남구시설관리공단은 SHE 경영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돼 안전사고가 없어지고, 직원들의 신체가 건강해지며, 작업환경이 청정해지면 업무효율이 높아져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또 직원만족도 향상이 고객에게 전파돼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쾌적한 환경의 시설물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공단을 새롭게 인식하게 돼 한층 성장하는 공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봉사활동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정병관 이사장은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한 남구시설관리공단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누우리 봉사회’(남구시설과리공단 자원봉사회) 회장으로 취임해 소외계층을 돌보는 기관들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인천시 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 중인 ‘착한기업 봉사단’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단이 가지고 있는 시설, 장비 및 인력으로 보호 시설의 노후 설비를 개선해 주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또 남구노인인력개발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노인인력을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의 환경관리에 활용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노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구 관내 노인정을 순회하며 전기와 설비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노후 시설물 보수도 해주고 있다.
이 같은 정기적인 사회봉사 활동 외에도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시설물 사용료 감면, 사회적 약자 고용확대, 사회적 기업 제품 구입, 사회적 기업 홍보업무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정병관 이사장은 밝혔다.
남구시설관리공단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고객만족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임직원들의 자각 및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노력 등에 힘입어 내·외부 고객만족도가 매년 향상되고 있다. 종합적인 경영평가에서도 2013년에는 2012년도에 비해 2단계나 상승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남구시설관리공단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치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정부 3.0 정책방향과도 일치하고 있어 남구시설관리공단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글┃윤용해 기자 you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