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총력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지사 경선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막판 득표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 세 후보는 7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약 등을 적극 피력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김진표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공약발표회를 갖고 핵심 공약을 직접 브리핑했다.
김 의원의 이번 공약 발표는 ‘경제를 살리고 걱정은 줄이고 희망을 만들고, 준비된 경제도지사 김진표’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좋은 일자리 1등 경기도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출퇴근 걱정 없는 경기도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안전한 경기도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김상곤 예비후보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행복한 도민공동체 등 비전을 토대로 한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관료 마피아 혁파를 통한 안전한 경기도 ▲단계적 무상대중교통과 안전한 이동권 ▲산하기관 구조조정과 제로베이스 예산제도 도입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 양성평등 경기도 구현 등 기존 발표한 공약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육·교육·고용·주거·노후 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경기도를 혁신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원혜영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와 진보, 여와 야 간의 세력대결이 아닌 ‘가치전쟁’이 되어야 한다”며 “그 가치전쟁의 중심에는 ‘공공성의 수호’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버스에서 시작해 근린 여객선에 이르는 대중교통의 공영화를 주장하고 공공의료와 공공보육을 강화하는 등 일련의 공공성 정책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살아온 인생을 걸고 공공성 수호의 가치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