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카운티가 최근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시는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가한 마우이카운티 대표단이 부스연출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고양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를 결정한 티나 라스무센(Teena Rasmussen) 경제개발 국장은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양시에도 희생된 분들이 있어 마우이 시민들은 자매도시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마우이 시민들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우이카운티는 2012년 고양시와 자매결연한 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꽃박람회에 참여, 월드플라워관에서 하와이 꽃들과 ‘실버소드(Silversword·은검초)’라는 희귀식물을 전시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