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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에 바지선 연결줄 끊어져 사흘째 수색 지연

세월호 참사 27일째, 실종자 줄지 않아… 기상은 호전

이틀 동안 몰아닥친 악천후로 세월호 사고에 의한 구조·수색작업에 진전이 없던 가운데 참사 27일째인 12일 기상여건은 호전됐지만 풍랑으로 바지선 연결줄이 끊어져 본격적인 구조·수색작업은 오후 늦게야 시작될 전망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2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7시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파도의 영향으로 수색 재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전날 기상악화로 일부 연결줄이 끊어지기도 했지만 구조장비 등의 손상은 없어 기상여건이 허락되는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과 11일 사고 해역에는 풍랑 예비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여기에 다소 많은 양의 비(누적 강우량 71.5㎜)까지 내리면서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여기에 민간잡수업체가 동원한 바지선 선체를 해상에 고정시키는 줄이 끊어져 수색·구조작업이 더욱 더뎌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지선은 잠수요원들의 대기장소인 동시에 해상작업을 하는 수면 위 공간으로 단단히 고정돼야 파도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인 잠수를 할 수 있다.

이날 수색에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이 투입될 방침이며 잠수사들은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수색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피항했던 함정 162척 중 73척이 복귀, 해상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선박들도 오전 중 사고해역에 도착, 수색활동을 재개한다.

선체 내 일부 시설의 무너짐 현상에 대해서는 선박설계 전문가 등과 효율적 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사고해역에 설치된 바지선을 방문, 수색·구조작업에 참여중인 잠수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75명이며 실종자는 사흘째 29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재호·김태호·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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