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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해양사고 수영교육 ‘호황’

지난해比 강습생 급증

매년 바다와 계곡 등지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상안전과 함께 수영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충남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훈련을 받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진도군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안산 단원고 학생 234명이 희생됐고 1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잇따라 해상사고로 학생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일부 학부모들은 도교육청에 수영교육을 요구하고 있지만 도내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단 16개교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학부모 스스로 자녀를 수영장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수영 강사,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생이 수영교육을 배워 물에 대한 공포가 없었더라면 물에 빠졌거나 배가 기우는 상황 속에서도 생존했을 가능성을 비치면서 수영교육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여름철 등의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도내 수영장에 문의가 빗발치는 것은 물론 강습생도 늘어나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박모(46·용인시)씨는 “애초 해상사고 자체가 발생하면 안 될 일이지만 잇따라 참사가 발생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커져 자녀에게 수영을 권유했다”라며 “자녀 역시 뉴스를 보면서 사고에 심각성을 깨닫고 수영교육을 기대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A수영장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교육생이 늘어나는 시기였는데, 해상 안전사고까지 벌어지면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 강습생을 추가 등록하는 등 강습계획도 조정했고, 지난해 대비 최소 30%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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