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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情’ 언어의 장벽 허물다

한양大 에리카캠퍼스,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 열어
재학 중 외국인 유학생 손 편지 등 지도교수에게 전해
힘든 유학 생활 붙잡아준 원동력… 감사의 마음 적어

 

“한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매순간 포기하고 싶었지만 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의 말씀이 저를 다시 일어나게 했습니다. 교수님은 제게 한국의 ‘정’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 귀한 스승이자 멘토이며 보호자입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은 지난 14일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꽃다발, 케이크를 들고 각자의 지도교수를 찾았다.

2011년 9월 한양대 박사과정에 입학한 파키스탄 유학생 사이라 샤비르(27·응용화학과)씨는 이학준 지도교수에게 쓴 편지에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면서 실력 면에서 비교돼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무기력에 빠지기도 했지만, 교수님께서 해 준 ‘최선만 다하라. 소처럼 느리게 가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는 격려의 말이 지난 3년 동안 유학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붙들어 준 원동력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적었다.

편지를 받은 이 교수는 “먼 해외로 와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 줘 고맙다”며 “학생들이 귀국했을 때의 활약이 기대 된다”고 외국인 제자에게 용기를 주는 덕담을 건넸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학원에는 지난 2007년부터 매 학기마다 20여명의 파키스탄 국비유학생 등 8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학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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