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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분수리 불가 정책’에 소비자 분통

‘아이폰5’ 전원버튼 결함 무상수리 해준다더니
다른 손상 있는 경우 30만원대 수리비 내야 리퍼폰 교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쌍벽을 이루는 애플이 최근 문제가 확인된 모델에 대해 무료 교체를 시행하면서 정작 부분수리 불가 등의 정책을 내세워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5일 애플코리아와 이용자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3년 3월까지 제조된 ‘아이폰5’ 모델 중 일부가 잠자기/깨우기 단추 장치(전원 버튼)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난 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교체 시행을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모델은 애플 홈페이지와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일련번호와 문제점 등 확인절차를 거쳐 무료로 리퍼폰(Refurbished Phone, 수리 대신 부품을 재조립해 교체해 주는 기종)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5에 화면 균열과 같이 전원버튼 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손상이 있는 경우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다른 문제점이 있을 경우 33만6천원의 고액을 요구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화면에 조그마한 깨짐이라도 있을 경우 애플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원 버튼 문제에 대한 교체 혜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없는가 하면 문제가 있는 전원 버튼 부분 수리 역시 본사 정책을 이유로 오로지 교체만 고수하고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큰 비용을 내거나 사설 수리센터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조모(31·수원시)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이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더니 작은 균열을 보고 수십만원을 내야 교체가 이뤄진다고 말을 바꿔 황당했다”면서 “어쨌든 기계에 문제가 있어 교체해주는 거라면 앞뒤 가리지 말고 수리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무료 교체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충격에 의한 파손이 무료 교체가 안 되는 것은 본사 A/S 정책으로 답변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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