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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킴, 오늘날 회화에 질문 던지다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플랫폼 초이스’
평면서 삼차원 무대로 옮긴 ‘풍경’展
좌석 아닌 전시장 내부 이동하며 관람

인천아트플랫폼은 23~25일 C동 공연장에서 올해 공동기획 ‘플랫폼 초이스’ 다섯 번째 작품, 써니킴의 ‘풍경(Landscape)’을 총 6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써니킴은 1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쿠퍼 유니온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 헌터 대학원에서 종합매체 석사를 취득했다.

갤러리사간(2001), 일민미술관(2006), 갤러리현대16번지(2010), 갤러리101(2013) 등 개인전을 가졌으며 비엔나쿤스트할레(2007), 주영한국문화원(2011), 문화역서울284(2012) 등 다수 기획전에 참가했다.

써니킴은 ‘오늘날의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회화 속에서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교복 입은 소녀들, 풍경, 정물 등 자신이 기억하는 모티브들을 작품에 사용해 파편화된 작가의 기억들로 일종의 ‘만들어진 기억’에 대한 공간을 그린다.

최근에는 회화의 기본 소재인 정물, 풍경, 인물을 이차원 평면 세계에서 끄집어내 삼차원 무대공간으로 재연하고, 회화의 요소들을 독립된 영역에 배치함으로써 회화의 시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퍼포먼스 ‘풍경’은 회화의 한계를 넘어선 회화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삼차원의 무대 공간에서 연극 요소들로 공감각적 회화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회화의 극적 효과는 연극의 시각적 소재로 활용되고, 회화의 정지된 장면은 디지털화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된다. 또 한국문학의 옛 시들은 무의미한 소리로 해체되고 파편화돼 음향으로 재탄생된다.

플랫폼 관계자는 “기존의 고정된 좌석에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에서 회화를 감상하듯이 극장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일(금) 오후 4시·7시, 24일(토)·25일(일) 오후 3시·6시. 관람 1만원.(문의: 032-760-10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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