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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힐링플라워’로 싹~날렸다

문촌7복지관 원예활동 프로그램
어르신 심신 안정에 ‘효과만점’

 

“식물을 만지고 꽃내음을 맡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고양시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의 원예활동 프로그램 ‘힐링플라워’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의 우울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양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홀몸노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또래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향기로운 꽃향기 속에서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며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혜(69·여)씨는 “원예활동 전에는 배우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이 앞섰지만, 강사 선생님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꽃을 직접 보고 만져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주변이 화사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또 김순이(70·여)씨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화분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평소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고마운 분들에게 화분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길 사회복지사는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꽃향기를 맡으며, ‘예쁘다’, ‘곱다’라는 말을 연신하며 함께 화분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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