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거리에서… 시장에서…시민들과 스킨십 쌓기

“승리 기원합니다” 격려속
어린이집 종사자 손잡고
어르신과 담소도 나누고

24일 오후 12시 20분 안산시 상록구 안산대학교 캠퍼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막 끝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중년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토론회를 끝까지 지켜본 어린이집 종사자들.

중년 여성들은 ‘힘내세요!, 파이팅!’,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격려의 말부터 ‘보육교사 처우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집 운영난부터 해결해주세요’라는 호소까지 김 후보를 향해 소중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잊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며 일일이 이들의 손을 잡고 회답한 김 후보.

그에게 다가가 오늘 토론회에 대해 만족하냐고 물으니 ‘열심히 준비했는데 60~70점 정도 같다’라는 대답이 되돌아왔다.

이날 김 후보는 경쟁자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보육 사업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연일 강행군으로 하루 취침 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김 후보지만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김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강현욱 비서관과 이기우 수행 대변인은 “그나마 오늘은 새벽 예배가 없어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김 후보 건강 비결은 아무리 힘들어도 끼니를 거르지 않는 ‘밥심’”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거리 유세가 시작된 오후 1시 40분 군포시 산본동 중심상가.

대형마트와 대형 상가가 밀집한 이곳에서 김 후보는 유세차와 확성기 대신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 악수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태어나 두 번째인 투표가 설렌다는 22살 여대생, 아직 돌이 안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거리로 나온 30대의 젊은 주부 등 김 후보는 다양한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산본역 원형 광장에 이르자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벤치에 앉은 여든이 넘어 보이는 한 어르신에게 다가간 그는 “아드님이 출가하셨어요”라며 말을 건넸다.

어르신이 “함께 산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아드님이 효자네요. 저희 어머님이 아흔한 살이신데 공직생활 당시 잠시 모시지 못해 건강이 나빠지시더라, 지금은 건강해지셨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최고의 복지인 것 같다”며 복지에 대한 그의 철학을 내비쳤다.

이어 김 후보는 성남 모란시장으로 이동,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이곳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등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손학규 상임위원장은 시장 곳곳을 누구보다 먼저 누비며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김진표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상인들이 “아이구, 손학규 지사님 오셨네”라고 반기자 손 상임위원장은 “이제 듬직한 김 후보가 더 나은 도지사가 될 것이다”라며 치켜세웠다.

김진표 후보도 “침체된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고 바닥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라고 힘주어 화답했다.

손학규 상임위원장은 “김진표 후보에게 빚이 있다.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한 김진표 후보에게 당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게 잘 안됐는데, 겸허히 받아들이더라. 자세가 대단했다”라며 김 후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홍성민기자 hs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