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2산단 조성과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10일 평택시청 기업정책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시청에 보내 포승2산단 조성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4∼5명의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 범죄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A업체가 포승2산단 공장부지를 개발하면서 수십억원의 손실을 봐 2010년 10월 포기한 사업을 평택시가 2011년 공동출자해 설립한 SPC를 통해 2천130억원을 대출받도록 채무 보증한 것에 대해 불법 여부를 검토하려는 것이다.
또 대출과정에서 지출한 금융자문수수료 수십억원과 공사비 산정금액 409억원보다 30억원 과다지출한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월 시민사회단체가 고발장을 통해 제기한 각종 의혹과 감사원 감사결과 등에 대한 범죄사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시청 압수수색은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