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정 인수위원회인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가졌다.
전날 확정된 김일호(46) 오콘 대표, 이종훈(53·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등 두 명의 혁신위 공동위원장과 남 당선자가 공식적인 첫 대면식을 가진 것으로 이날 구체적인 인선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민선 6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포부를 감추지는 않았다.
남 당선인과 김일호·이종훈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12일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원 혁신위 사무실에서 첫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 당선인은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정’을 만들기 위해 두 분께서 일자리와 경제를 담당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두 분의 업적이나 마인드가 도정 방향을 혁신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미래전략소위원회 위원장과 사회통합소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이에 이종훈 위원장은 “혁신위는 단순히 도정을 인수받는 것을 넘어 남 당선인의 ‘혁신’을 구체화하고 야당과의 정책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며 “혁신의 의미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일호 위원장도 “의외의 제안에 대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대안을 내는데 도움을 달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IT를 18년간 해 온 기업인이자 보육을 다룬 전문분야를 살려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미래전략소위원회는 빅데이터 팩토리, IT, BT 등 경기도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산업과 일자리 혁신에 대해 논의하며 특히 김일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어린이 안전 교육 분야에 대한 혁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사회통합소위원회는 보육, 노동, 복지, 교통, 행정개혁, 안전, 교육 등 도민의 삶, 즉 사회분야 혁신에 대해 논의한다. 당선인과 두 위원장은 각 소위원회 위원을 10명 내외의 전문가로 선임, 13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