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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의 ‘혁신도정’ 첫 단추 끼웠다

여야, 도 연정 정책협상단 구성 합의
국회의원 등 양당 동수로 10명 참가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경기도정에서 ‘작은 연정’을 실현하기 위한 여야의 첫 정책협의회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 당선인은 12일 자신이 제안한 경기도정 연정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남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연합 측과의 첫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정책합의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정책협상단은 양당에서 각각 국회의원 2명, 경기도의원 2명, 정책담당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학용 새누리당 도당 위원장, 김태년·송호창 새정치연합 도당 위원장은 협상단에서 제외,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등을 조율하는 고문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협상단 인선은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고, 첫 모임은 18일 오후 1시에 갖기로 했다.

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경기도정 모델에 대한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19일 오후 2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남 당선인을 비롯해 양당 도당 위원장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새정치연합 강득구 도의원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남 당선인의 연정 제안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해 이뤄졌다.

남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협치와 통합이 시대적 국민 요구다”며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이런 좋은 정치혁신 운동이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내 작은 기득권부터 포기하겠다”면서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귀 기울여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태년 공동위원장은 “이제 우리의 정치가 대화와 협력, 소통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자리는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는 ‘자리를 주고 받는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해서 책임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용 위원장은 “김문수 도지사의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다수당인 야당과의 협력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경기도 발전에 도움이 안 됐다”며 “이러한 새로운 실험이 잘 정착돼야 국가적 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일부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 정신은 화합과 통합”이라며 “도당위원장으로서 남 당선인의 충정을 진심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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