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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버섯이나 먹으면 “앙대요”

고온으로 야생 버섯 급증
道농기원 독버섯 주의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5일 최근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산에 식용버섯 뿐만 아니라 맹독성 버섯 발생이 다른해에 비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며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산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총 1천670여종이다.

이 가운데 식용가능 버섯은 320여종, 독버섯은 90여종이 분류 보고되고, 기타 버섯은 식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야생버섯 중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밝혀지지 않은 버섯만 1천260여종이 넘어 함부로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실제 지난 2000년부터 9년간 독버섯 중독환자는 123명 발생했으며, 그 중 13명이 사망했다.

대표적인 독버섯중 광대버섯류에는 아마톡신류(Amatoxins)라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섭취시 현기증과 구토, 두통,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간과 신장의 세포가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광대버섯류로는 독우산광대버섯과 흰알 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등이며, 식용버섯과도 생김새가 비슷해 채취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따른다.

도농기원은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시에는 경험적 치료법 사용이나 민간요법 적용은 삼가고, 즉시 의료기관에 섭취한 버섯을 지참하고 방문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분요령 및 독버섯 중독사고시 대처법에 대한 소개 팜플렛을 제작해 광교산 등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에 비치하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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