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시흥갑) 의원이 새누리당 경기도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함 신임 위원장은 18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기도당 정기대회 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총 900표 가운데 453표를 획득, 447표를 얻은 김학용(안성) 의원을 6표 차로 누르고 선출됐다.
함 위원장은 수락 인 “구태의연한 도당위원장이 되지 않겠다”며 “도당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약속했던 것들을 꼭 지켜내겠다. 사력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함 위원장은 정당법 개정을 통해 지난 2004년 폐지된 지구당을 부활하고, 도당 당사를 경기도청사가 이전하는 광교 인근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취약지역 주요 당직자와 핵심당원의 당무참여를 늘려 도당의 기능을 확대하겠다 강조했다.
시흥 출신인 함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6·7대 경기도의원, 박근혜 대선후보 지방자치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 20일까지다.
한편, 이날 도당 위원장 선출대회는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신임 함 위원장은 서청원계, 김학용 의원은 김무성계로 각각 분류된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