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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상실 6·25 참전용사 국립묘지 안장

보훈처, 3명 대상자 승인… 대상자 7천명 추산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6·25전쟁 참전용사 3명이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8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제6회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적상실자 3명을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로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장 대상자인 문모(82)씨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로 20년 이상 군 복무한 뒤 상사로 전역했다.

1998년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휴스턴 참전용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5월 사망했다. 고인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문씨 유족들은 “고인은 평소 한국인과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긍심이 컸고, 고국의 국립묘지에 묻히기를 희망했다”면서 “국가에서 재외동포들에게도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예우를 해주니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김모(89)씨는 경찰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총경으로 퇴직했다.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2008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 4월 사망한 그는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장된다.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백모(88)씨는 화랑·충무 무공훈장을 받았고 중령으로 예편했다.

2012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지난 2월 사망했다. 고인은 대전현충원에 묻히게 됐다.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세 사람은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부양을 받으려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 국적 취득을 미루다가 병원비 등의 문제 때문에 뒤늦게 국적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 개정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승인됐다.

현재 국적을 상실한 국립묘지 안장대상 국가유공자는 7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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