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자기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는)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생포 직전에 가지고 있었던 탄약은 모두 30발이었는데, 그 중에 1발은 자해하는데 사용하고 실탄으로 남아있는 것은 29발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은 어제 오후 6시5분부터 약 2시간40분 동안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약 3㎝ 상당의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