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길을 건너던 시민들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하룻새 2명이 사망했다.
25일 오후 11시50분쯤 수원 터미널사거리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달리던 박모(40)씨의 SM3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김모(41)씨의 에쿠스 차량과 충돌, 김씨의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길을 건너던 임모(31·여)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는 박씨가 불법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 중이던 김씨의 차량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김씨와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운전자 최모(52)씨, 택시 승객 등 모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10시10분쯤에는 수원 효원삼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A(53)씨가 주행중이던 B(45)씨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B씨는 인계주공사거리에서 신호에 따라 주행중이었지만 매탄주공 5단지 아파트에서 경기문화재단 방향으로 무단횡단하는 A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박씨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할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