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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인 일본 지식인들 위안부 이야기를 말하다

서울 대학로 정미소극장
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
전 세계 진실 알리고자 제작

 

일본의 한 양심적인 지식인이 위안부 문제를 담아 만든 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가 다음달 2~20일 서울 대학로 정미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진실된 역사의 전파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일본 연극계의 지성인들이 올바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연극을 통해 사죄하고 전 세계인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한국 측과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1995년 한국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일본연출가협회장을 역임한 후지타 아사야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일본 극단 에루무의 대표 사토 카이치가 제작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화진흥원아카데미와 극단 미연이 함께 한다. 박승태, 조현진, 한윤춘, 선승수, 김선영 등이 출연하고 한국 스태프들도 참여한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 속아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국인 여성 ‘영자’가 자신의 과거를 밝히기 싫어 평생 거짓말을 하고 살다가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숨기고 살아야했던 상처와 치욕적인 과거를 쏟아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극 제작을 주도한 위안부 진실을 위한 문화·예술·지식인연대(SAFMIS)는 올해 연말까지 한국 주요 대도시 순회공연을 끝마친 후 내년부터 중국,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미국 순회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지타 연출가는 “연극 한편으로 역사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한사람이라도 연극을 통해 진실을 알 수 있다면 일본 어떤 단체의 생명의 위협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월·화·목(수요일 휴관) 오후 8시, 금 오후 3시·8시, 토 오후 3시·6시, 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문의: 070-4066-24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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