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파인병원 연구팀은 지난달 열린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창립 57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기존에 시행해 오던 ULBD 수술법과는 다른 ULBD(Unilateral Laminotomy and Bilateral Decompression) 수술법을 발표했다.
이 수술법은 척추관절 손상을 최소화하고 그대로 보존하면서(기존의 수술법은 관절의 부분 절제술 및 감압술) 신경관만 감압시켜 주는 수술법이다.
수술이 불가피한 퇴행성 전위증을 동반한 척추 협착증 환자에서 척추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알려진 ‘ULBD 수술법’은 척추관절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날 학술대회에 참가한 국내 신경외과 의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수술법은 척추유합술보다 덜 침습적이고 특히 노인 환자에서 척추유합술과 관련된 사망률과 이환율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년 동안 요추전방전위증을 동반한 협착증을 가진 44명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절을 보존하는 ULBD 수술법을 시행 후 추척 관찰했다.
44명의 환자(47증례, 남성 23명, 여성 21명. 3명의 환자는 두 부위에 ULBD 시행)의 평균 연령은 68.1세였다.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임상 및 방사선적 소견에 따라서 더욱 심한 협착을 보이는 쪽에 편측으로 접근하는 ‘후관절 보존 편측 척추후궁절제술 후 양측 신경감압술(ULBD)’을 시행했다. 척추후궁절제술을 시행하는 동안 후관절과 관절낭이 완벽하게 보존됐다고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환자 만족도 평가 결과 통증 완화가 완벽한 경우는 14차례, 우수한 경우 23차례, 약간 완화된 경우 5차례였으며, 단 2차례에서만 통증이 완화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무엇보다 통증이 더 악화된 경우는 없었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사진) 원장은 “UBLD는 척추 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소침습적인 기술”이라며 “그동안 시행해온 척추유합술을 대체하는 수술법으로 척추 후관절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데 우수하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