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균(수원농생명과학고)과 구효빈(경기체고)이 제39회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등극했다.
이창균은 30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도마와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르며 전날 단체종합 우승까지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창균은 이날 남고부 종목별 결승 도마에서 13.737점으로 김진권(울산 대현고·13.125점)과 팀 동료 오아형(13.100점)을 꺾고 우승한 뒤 개인종합에서 75.450점으로 전진균(충남체고·74.100점)과 김진권(72.850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창균은 마루에서는 11.850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또 구효빈은 여자고등부 마루에서 11.200점으로 윤가람(충북 제천여고·11.100점)과 팀 동료 연세민(10.950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개인종합에서 47.100점으로 연세민(46.450점)과 윤가람(43.800점)을 꺾고 우승해 전날 단체종합 1위까지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구효빈은 평균대에서 11.775점으로 은메달을, 이단평행봉에서 9.825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이밖에 남고부 오주형(수원농생명과학고)은 마루에서 13초575점으로 1위에 오르며 단체종합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링의 고요담(13.875점)과 평행봉의 강재일(13.875점·이상 수원농생명과학고)도 나란히 2관왕이 됐다.
남중부에서는 간현배(수원북중)가 마루와 철봉에서 1위에 오른 뒤 개인종합에서는 76.500점으로 이승민(서울체중·77.850점)에 뒤져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고부 단체종합에서는 수원농생명과학고가 301.225점으로 강원체고(273.275점)와 경북 포항제철고(238.175점)을 꺾고 우승했고 여고부 단체종합에서는 경기체고가 168.175점으로 제천여고(148.500점)와 포항제철고(102.475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