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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물놀이 즐기다 큰일 난다

작년 도내 수난사고 총 410건… “휴가철 안전사고 주의해야”

매년 여름철이면 경기도내 계곡과 바닷가로 피서객이 몰리면서 수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휴가철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410건으로, 물놀이 안전사고와 부주의에 따른 익수사고가 각각 30건, 94건으로 나타났다.

또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 안전사고 역시 최근 3년간 매년 10여건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물놀이와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도내에서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계곡과 하천이 많이 분포된 가평, 남양주, 양평, 연천 등과 바다가 인접한 김포, 화성 등으로 대다수 휴가철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로 나타났다.

특히 계곡과 하천 등은 수영장, 해수욕장과 달리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은 곳이 대다수여서 이용객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조언했다.

게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 소방서와 거리가 멀어 재빠른 대응이 어려운 점도 있는 데다 구호장비조차 갖추지 않은 곳에서 막무가내로 물놀이를 즐기다가 화를 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26일 용인시 포곡읍의 한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사고현장은 출입이 금지된 곳인 데다 주변에 마땅한 응급구호장비가 없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30여분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서 수난구조대 한 관계자는 “제한된 소방인력으로 넓은 지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단순 소방력으로는 물놀이 사고 구조가 힘들다”며 “소방당국의 예방활동은 물놀이 안전사고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므로 시민 스스로 안전에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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