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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건설근로자 매년 꾸준히 증가

2009년 5% 불과했으나 지난해 10% 기록
청년 취업난 반영…아르바이트 비중 높아

얼마 전 취업에 성공한 이모(28·수원시 권선구)씨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수시로 건설현장에 나가 일용직 근로자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에도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취업준비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히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절반은 40·50대며, 기술 자격을 갖춘 인력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20대 근로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산망에 등록된 426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 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건설 근로자의 28.7%가 50대였다.

이어 40대가 25.2%, 30대 15.9%, 60대 14.1%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5.5%에 불과했던 2009년에 비해 지난해 말에는 10.2%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40∼50대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공제회는 “20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일시적 근로형태(3개월 미만 근로)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취업난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3개월 미만 근로일수가 신고된 근로자는 62만1천명으로,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 144만9천명의 42.8%를 차지했다.

직종별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32.7%)와 형틀목공(6.1%), 철근공(4.4%), 배관공(3.6%) 등이었다.

이 가운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보통인부는 2009년 이후 매년 1%p 가량 비중이 커졌지만, 형틀목공과 철근공, 건축목공 등은 2009년 대비 0.3∼0.7%p 줄었다.

공제회는 “이번 통계집은 426만명에 이르는 전체 근로자를 전수조사한 결과”라며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 등에 관심 있는 분들과 정책 담당 공무원 등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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