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새누리당)은 “지난 4년은 고집과 불통, 아집의 4년이었다”며 “새로운 구청장의 올바른 신념과 철학이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선 확정 후에는 “저 이재호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연수구민 여러분의 꿈과 바람이 이뤄낸 연수구 모두의 승리”라며 “연수구민들의 선택이 연수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연수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려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고남석 전 구청장과 무소속 우윤식 후보를 제치고 민선 6기 연수구청장으로 당선됐다.
당초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연수구에서 새누리당의 전 시의원이었던 이재호 구청장이 당내 경선에서 남무교 전 구청장을 누르고, 야권연합을 이룬 고남석 전 구청장까지 본 선거에서 이긴 요인은 변화를 원하는 연수구민들의 뜻이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그는 구청장 업무수행에 대한 자신의 장점으로 ‘CEO 출신 구청장’을 꼽았다.
이어 그는 “자치단체장은 경영을 알아야 한다. 큰 예산을 집행하고 수익을 올려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CEO 출신으로 경영마인드와 12년간의 의원생활을 통해 행정력까지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복지를 펼치고, 연수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했다.
그가 목표로 하는 연수구는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한 연수’, ‘살고 싶은 희망도시 연수’, ‘따뜻한 문화복지도시 연수’다.
이 구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연수구는 LNG기지와 고층빌딩이 밀접해 있어 재난에 대비해 ‘연수안전통합관리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CCTV를 확충하며, 안전예방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4년 전 의정보고에서 채택됐던 GTX(광역급행열차)가 유정복 시장과 공동공약으로 이제 현실화 단계에 왔다”며, “더 나아가 인천공항~원인재로 이어지는 KTX노선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에서 지역격차 해소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구청장이 돼야 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모든 도시를 송도화 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면서, 송도유원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선학·청학동, 동춘·골지구 등 주거환경 개선·개발사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한 이 구청장은 또 “육아와 보육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파트나 주택단지에 공동공간을 마련해 놀이방, 공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연수구는 여성합창단과 구립 관현악단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마땅한 공연장소 하나 없기 때문에 ‘종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문화예술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구의원과 시의원을 역임하며 누구보다도 연수구의 바닥민심을 알고 있다”며, “현안들을 중요도와 시기별로 잘 정리해 구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창우 기자 pc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