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마블링처럼 화면에 뿌리고 흘린 물감들이 때묻지 않은 원시의 해안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눈부시고 오랫동안 갈망해 온 그리움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순간들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 17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드세게 밀려오던 파도가 잠잠해지다가 어느새 다시 또 밀려오는 것이 꼭 인간의 삶을 닮았다. 그렇게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지난 시간은 모래 위에서 지워져버리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며 “때 묻지 않는 원신의 해안에 쏟아지는 파도의 꿈틀거림을 인생의 한순간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문의: 010-4530-8137)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