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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목감지구 시공사 부도 소식에 주민들 불안

300억 어음 못막아 부도처리… 법정관리 전환
입주예정자들 부실시공·입주차질 등 우려 커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시흥 목감 1만2천 가구 개발사업의 최초 분양사업인 A-6블록(625가구)의 시공사가 부도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실시공 우려가 일고 있다.

13일 시흥시와 LH 등에 따르면 목감지구는 시흥시 목감·조남·산현동 일원 174만7천㎡에 1만2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보금자리지구 사업으로, LH는 지난해 최저가 낙찰제(낙찰금액 433억2천여만원)를 통해 T사를 시공사로 전정, A-6블록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공사인 T사가 지난 4월30일쯤 공사진행률 45%수준에서 304억원의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고 공시했고, 최근 법정관리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현재 부실시공 우려와 입주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시공사 부도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건설전문가와 입주민 등이 각종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부도이전 공사진행률이 45% 수준이었다면 전문가들의 부실의혹이 일 수 있다”며 “LH가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해 공사가 잘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해줘야 의혹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양자들 또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분양자 A씨는 한 분양카페에서 “300억 어음을 못막아 부도위기에 있는 시공사가 그동안 얼마나 적절한 자재를 써서 건설했을지 걱정”이라며 “입주일자를 맞추기 위해 날림으로 공사하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의 부도(법정관리)로 LH가 직접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등을 지불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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