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사활동에는 2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해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봉사대상자인 양모 어르신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컨테이너에서 살림을 꾸려 생활하고 있었으며 방안 곳곳이 곰팡이로 얼룩져 있었고, 특히 장판은 여기저기가 찢겨져 있었을 뿐 아니라 오래된 전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방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사랑의 가정도우미’ 회원들은 곰팡이로 얼룩진 도배지와 여기저기 찢겨진 장판을 걷어내고 깨끗한 도배지와 새 장판으로 교체했으며, 낡은 전등 역시 새 전등으로 교체해 깨끗하고 밝은 방으로 바꿨다.
양모 부부는 “날씨가 흐리고 무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찾아와서 마치 내 집인 것처럼 열심히 작업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깨끗하고 환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양시 덕양구청 사랑의 가정 도우미 회원들은 “토요일에 쉬고 싶었지만 우리 관내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 만큼, 돕지 않고는 편히 쉬지를 못할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불편을 찾아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가정도우미’는 1997년 발족돼 덕양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 모임으로, 그동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홀몸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