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비 문제로 갈등을 빚던 평택 진위2산단 비상대책위 소속 주민 13명이 21일 평택도시공사에서 서류철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주민들은 진위2산단 개발에 따른 보상금이 턱없이 낮게 보상됐다며 ‘현실에 맞는 재감정평가’ 등을 요구키 위해 이날 오전 11시쯤 공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담당자들이 공식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격분, 사전에 준비한 수박을 바닥에 던지고 공사 사무실 책상에 놓인 서류철 등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난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될 때까지 40여분간 지속됐다.
경찰은 공사내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주민들의 난동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해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비대위 소속 주민들 중 일부는 지난 10일과 18일에도 총 3차례에 걸쳐 공사를 항의 방문했다.
한편 비대위는 도시공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1인 시위 등 농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