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23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박2일 대행진에 나섰다.
이번 대행진은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법 제정에 국민적 의지를 모으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의원들은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고양일산동)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도보행진은 세월호 특별법을 위해 우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유가족들과 야당과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더 이상 하루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를 방문하고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촛불문화제 및 국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참사 100일인 24일엔 광명을 출발해 국회를 거쳐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로 이동해 문화제를 연 뒤 광화문 광장에서 대행진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행진에는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상임고문, 김영록 수석부대표, 도종환, 김승남, 진선미, 정청래, 부좌현, 김광진, 민병두, 김영환, 김기준, 최민희, 홍희락, 임수경 의원이 함께 출발했고, 중간에 토론회나 쉬는 곳에서 의원들이 합류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