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독교계가 자살예방과 생명사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는 연합회 내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가 지난 23일 부천 여의도 순복음 중동교회에서 1차 생명사랑 캠페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21일 개소한 무한생명사랑 힐링센터는 지역 교회와 함께 생명사랑보듬이 조직을 만들어 도내 권역별 생명사랑캠페인, 자살예방 상담 등 생명사랑 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경기총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해 생명사랑 특별예배(1부), 생명사랑 보듬이 발대식(2부), 생명사랑 거리캠페인(3부)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총은 이날 부천을 시작으로 수원, 용인, 시흥, 의정부 등에서 연이어 생명사랑 캠페인을 열고 생명사랑보듬이 조직도 참여 희망교회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명사랑보듬이로 위촉된 신도들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계와 건강 등을 살피고 무한돌봄사업 등 복지시스템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명사랑 정신이 우리사회의 그늘을 밝히고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기를 기대한다”며 “도는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OECD 자살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인구는 OECD 평균의 2.4배로 10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자살인구(2012년 기준)도 3천200여명으로, 최근 10년간 2배 가량 증가하고 있어 생명경시 풍조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