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24일 수도권일대 이른바 ‘7080 라이브카페’만 골라 억대의 악기와 음향기기 등을 훔쳐 판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박모(48)씨를 구속했다.
또 박씨가 훔친 악기 등을 매입해 유통한 혐의(특가법상 장물)로 악기상 이모(58)씨도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7080 라이브 카페에 침입, 200만원 상당의 색소폰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0차례에 걸쳐 수도권 일대에서 1억2천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향기기 10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절도범행 뒤 공중전화로 이씨와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해 차 안에서 물건을 넘겨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에서 박씨는 “인터넷 게임중독 탓에 아이템 구입 등에 돈을 많이 필요했고 생활비 등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