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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 농가인구 13년째 꾸준히 감소세

2000년 대비 24% 감소한 39만명 집계
고령화·업종 전환으로 농업포기 늘어

경기지역의 농가 및 농가인구가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30.7%를 기록하며,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0년 이후 경기지역 농업 변화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지역의 농가는 13만3천12가구, 농가인구는 39만3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각각 10.4%와 24.1%씩 감소한 수치다.

다만, 경기지역의 2000년 대비 농가 감소율 10.4%는 전국 농가 감소율 17.5% 보다 7.1%p 낮은 수준이다.

이는 고령화와 택지개발 등에 따른 농업포기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총가구 중 농가 비중은 2000년 4.9%에서 2005년 3.6%, 2010년 3.0% 이후 지난해 2.8%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지역 내에서 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1만3천983가구)였으며, 이어 평택시(1만506가구)와 안성시(9천708가구) 등이었다.

2000년에 비해 농가 증감률이 높은 곳은 안양시(120.7%)와 수원시(78.1%), 부천시(68.5%), 구리시(29.8%) 순이었다.

이는 서울과 근접한 지역에 있는 농경지에 대한 출입경작 농가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의 농가인구 감소율 24.1%는 전국 29.4%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농가인구 감소는 고령화에 따른 농업포기와 타 업종으로의 전환 등에 의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농가인구 대비 비중은 2000년 12.8%에서 13.7%로 커졌다.

농가인구 가운데 남자는 19만4천명, 여자는 19만7천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25.1%와 23.0% 각각 감소했다.

농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가 5만4천111가구로, 전체의 4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2000년에 비해 2인 가구(31.1%)와 1인 가구(18.8%)는 증가한 반면, 3인 가구(5.0%)와 4인 가구(33.5%), 5인 이상 가구(49.0%)는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30.7%로, 2000년에 비해 13.7%p 증가했다.

반면, 15~64세 청장년의 생산가능 연령층은 2000년에 비해 32.2% 감소하며 빠른 농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이는 은퇴 또는 경영승계 및 영농포기 등 농가 구성원들의 탈농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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