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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장곡동 노루우물 두고 LH·주민 갈등

LH “문화재로서 가치 없다” 주택용지로 설계변경
주민 “500년 넘은 문화유산…매립 안돼” 보전 요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시흥광명 사업단이 장현택지개발지구 내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던 장곡동 553번지 노루우물을 역사성이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공동주택용지로 설계를 변경, 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노루우물은 과거 이 지역 주민들의 빨래터는 물론 생활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해온 500년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주민들은 이곳을 매립할 시 크나큰 재앙이 있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시와 LH, 장곡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와 지역 주민들은 LH가 지난 2009년 지구계획을 승인받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7월 노루우물 보전을 위해 열린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LH에 노루우물 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장현지구 착공에 따른 주민 설명회 당시 LH 측은 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갑자기 설계가 변경됐다며 노루우물을 매립해 공동주택으로 변경,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현재 진행중인 장곡동 553번지는 당초 근린공원 1에 위치하고 있는데 LH가 시와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설계를 변경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노루우물은 역사성이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토지이용계획상 어쩔 수 없이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할 수 밖에 없다”고 매립을 기정사실화했다.

주민 이모(60)씨는 “노루우물은 5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곳이며, 과거 이 지역 주민들이 식수원과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문화방송 전설따라 삼천리에도 방영된 인문학적 스토리가 담겨있는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LH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당초 계획됐던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 했으며 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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