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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격왕 3파전

이재원, 5월까지 4할대…포수 출전하며주춤
김주찬, 규정타석 채우고 뒤늦게 레이스 동참
김태균, 상대팀 집중 견제속 꾸준히 타율 올려

 

2014 프로야구 타격왕 경쟁이 이재원(26·SK 와이번스)의 독주체제에서 김주찬(33·KIA 타이거즈)과 김태균(32·한화 이글스)의 가세로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이재원은 4월 30일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463으로 타격 1위에 오른 뒤 지난 28일까지 91일 동안 타격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의 경기에서 김주찬이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89로 끌어올렸다.

김주판은 지난 10일 뒤늦게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격왕 레이스에 본격 가담했고 29일 NC전에서 이재원을 밀어내고 타격 1위까지 올랐다.

반면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활동하던 3월부터 5월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했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6월 한달동안 타율 0.333에 그치는 등 타율 0.384로 김주찬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주전 포수로 활동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주찬과 이재원의 타율은 5리에 불과하다. 한 경기가 끝나면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이재원이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 내고 있어 타격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예상되고 있다.

이재원이 올 시즌 가장 오래 침묵한 건, 6월 19일과 20일 삼성전 2경기다. 전후로는 연속 경기 무안타에 그친 기록이 없다.

83경기 중 7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만큼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주찬과 이재원을 근거리에서 추격하는 ‘강자’가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꾸준히 타율을 끌어올리며 0.374로 타격 1·2위를 가시권에 뒀다.

김태균의 무기는 평정심이다. 팀의 4번타자로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동요하지 않고 안타와 볼넷을 만들어낸다.

김태균이 출루율(0.464)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경쟁자 중 유일하게 타격왕 경험이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김태균은 2012년 타율 0.36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통산 타율 0.319의 관록도 김태균의 도약을 기대케 한다.

이재원은 “내 타율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타율 변화가 타격왕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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