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고가 제42회 소강 민관식배 전국남녀중고대항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고는 4일 강원도 양구군 초롱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마포고를 종합전적 3-1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용인고는 올 시즌 열린 회장기 대회와 대통령기 대회, 낫소기 대회에 이어 소강배 대회까지 휩쓸며 시즌 4관왕에 등극, 남고부 테니스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4단1복으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용인고는 제1단식에서 이정헌이 마포고 에이스 권순우에게 세트스코어 0-2(3-6 0-6)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제2단식에서 임민섭이 상대 고현식에게 2-1(2-6 6-2 7-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용인고는 이어 벌어진 제3단식에서 이민현이 마포고 홍승헌을 세트스코어 2-0(6-1 7-5)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은 뒤 제4단식에서 신산희가 상대 권재원을 2-0(6-1 6-1)으로 완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태하 용인고 코치는 “올 시즌 목표가 4관왕이었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쁘고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올 시즌 4관왕을 차지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고 우승에 힘을 보탠 신산희는 “전국체전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시즌 4관왕에 올라 기쁘고 열심히 노력해준 동료들, 감독, 코치 선생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중부 준결승전에서는 수원북중이 강원 양구중에 종합전적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