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새벽 도심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 무면허 질주를 한 혐의(특수절도 및 무면허운전)로 가출 청소년 A군(14)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14)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7월31일 새벽 2시쯤 서울 노원구에서 차량문이 잠기지 않은 렉스턴 차량을 훔쳐 시흥시 장곡동까지 무면허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차량절도 대상을 물색하다 키카 꽃혀 있던 렉스턴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70km가량을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운전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 차량 인근에서 정지 경고방송을 수차례 했지만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을 하며 1.5km를 더 달아나 장곡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은신하던 이들을 검거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