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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갯골축제 ‘동네잔치’ 전락 우려

매년 축제주제 ‘오락가락’
공연·전시 등 단순 체험 그쳐
전문적인 체험 프로그램 부족

시흥을 대표하는 시흥갯골축제의 주제가 매년 변경되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지역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축제 9회째부터는 경기도 10대축제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수도권 최대의 갯골생태환경을 갖추고 있고 수억원의 혈세를 투입, 축제를 주관하는 민간기구까지 설치돼 1년이라는 기간동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여전히 환경대표축제로 자리잡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생태계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시가 직영 개최, 관리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6일 시흥시와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시흥갯골축제는 시흥시가 개최, 주관을 위해 축제사무국인 시흥갯골축제위원회를 구성, 3억만원 예산으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를 비롯해 대다수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자체가 단순 체험행사 등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전문가와 시민, 축제 관광객이 갯벌에 대한 보호 인식 등을 심어줄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지 않거나 축제의미가 매년 변경되고 있어 일관성없는 축제로 전락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실제 갯골축제답게 갯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소금생산 체험프로그램과 갯골에 대한 단순 체험프로그램 등이 행사에 포함됐을 뿐, 공연 등의 행사는 다소 동떨어진 주제들로 구성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환경단체 전문가는 “갯골축제가 소요예산, 준비기간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환경축제의 느낌이다. 또 매년, 위원회 구성원이 변경되면서 환경 축제이기 보다는 보여주기식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갯벌에 대한 이해와 전문가들이 갯벌을 보호하고 보존해나가기 위한 축제가 돼야 비로소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의 대표 축제인 만큼 전문가 의견 등을 모아 시가 새롭게 축제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흥갯골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의 축제테마는 갯골보다는 주민화합과 종합적인 축제로 구성했다”며 “일부 주장에 축제가 아쉽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것은 단편적인 의견”이라고 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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