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9일부터 보름여 동안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밝힐 성화가 단군왕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불꽃을 피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2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 채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채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화는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천제봉행에 이어 칠선녀의 화려한 성무 의식을 마친 뒤 채화경을 통해 성화봉으로 채화됐다.
채화된 성화는 강화 길상공설운동장과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아시안게임 종합상황실에 안치됐다.
강화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9일 인도 뉴델리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돼 ‘아시아 미래의 불’로 거듭난다.
두 성화의 합화식은 13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개최된다.
합화된 성화는 14일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울릉도 등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 전국 70개 시·군·구를 순회하며 전국 봉송을 마친 뒤 9월 19일 대회 개회식 때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 개막을 알리게 된다.
/인천=김상섭기자 kss@